분명 인간의 것이다. 신으로부터 시작되었더라도 지금은 인간에게서 인간으로 전해지며 그 사이에 수 많은 인간의 것들이 묻어 더 이상 신의 것으로 볼 수 없다.
그럼에도 내가 신자인 이유. 나의 유약함과 어리석음을 깨우쳐주고 길을 제시해주는 데에는 그것이 아무리 인간의 것이라도 족하다.
오랜 시간 최대한 정밀하게 다듬어진 규칙들로 이루어진 시스템이다. 의심또한 그 시스템의 일부이다.
입문할 때는 하나를 믿고 아홉을 의심했다. 지금은 아홉을 이해하고 하나는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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