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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8월 10일 월요일

종교는 구속이 아닌 자유를 위해서 존재한다


세례를 며칠앞둔 부부가 이렇게 말하며 중단을 했다.

"아직 준비가 안 되었어요. 세례를 받으면 깨끗해질텐데 그 이후에 다시 더러운 것이 묻으면 어떡해요. 나중에 받을래요."

교리를 잘 못 이해하셨다. 아니 잘 못 가르친 것이지.

신앙생활은 인간이 신께 다가가는 과정이다. 평생을 가도 도달하지는 못한다.

죽을 때까지 실수를 하고 잘못을 하며 살아간다. 반성을 하고 성찰을 위해서, 그리고 앞길을 찾기 위해서 신앙이 존재한다.

불완전한 인간으로 태어났으면 이미 준비가 된 것이다.


종교는 구속이 아닌 자유를 위해서 존재한다.

여러가지 제약으로 불편함을 주려는 게 아니라 거추장스러운 것들을 벗어버리고 이 세상에서 훨훨 뛰놀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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